바른정당 하태경 의원 (사진=자료사진)
바른정당 당권에 도전한 하태경 의원은 20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의 발언을 보면 개그콘서트의 다중이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다중자아를 갖고 있어서 오늘 한 말과 내일 하는 말이 서로 맞지 않는 캐릭터"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신문 방송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키고 겨우 얻은 자리가 청와대 특보 자리'라는 홍 전 지사의 18일 발언을 소개하며 "누구나 들으면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을 맹비난하는 내용인 것을 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어제 홍 전 지사는 제주도 전당대회에서 중앙일보나 JTBC에 대한 내용은 한 마디도 안했다"며 "전날 했던 말에 대해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한국당 대표가 될 사람은 혁신적이지는 않더라도, 정상적인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