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다.
하지만 조제 무리뉴 감독 부임 후 소속팀 입지가 좁아졌다. 2016-2017시즌 선발 출전은 고작 15경기(교체 10경기)였다. 기록은 5골 5도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최다골 보유자지만, 이적설이 솔솔 나왔다. 심지어 중국 슈퍼리그행도 점쳐졌다.
소속팀에서 입지가 흔들리자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밀려났다. 잉글랜드 역대 최다 골,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전 기록이 무색했다. 주장 완장도 넘겨줄 수밖에 없었다.
루니도 새롭게 각오를 다져야 하는 상황. 루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식 훈련이 시작되기 전 일찌감치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ESPN은 20일(한국시간) "루니가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루니는 2004년 구디슨 파크(에버튼 홈 구장)를 떠나 올드 트래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 구장)로 향했다. 13년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루니의 자리는 없었다.
계약기간이 1년 남았지만, 여기저기서 이적설이 터졌다. ESPN도 "미국 MLS, 또는 중국 슈퍼리그가 행선지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를 결정해야 할 시기다.
정든 올드 트래포드를 떠날 위기에 놓이자 루니도 마음을 다시 잡았다. 가족과 떨어진 상태로 일찌감치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무리뉴 감독이 5월 "다음 시즌에는 루니가 100% 컨디션으로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한 만큼 잔류 가능성도 남아있다.
루니도 이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루니는 "솔직히 예전에는 이적 이야기에 대해 모르겠다고만 말했다. 하지만 이제 가족과 상의해서 향후 몇 주 내에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월10일부터 프리시즌 투어를 시작한다. 일찍 몸 만들기에 들어간 루니에게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