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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시장, 시청 간부 성추행 사과 "책임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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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장현 광주시장, 시청 간부 성추행 사과 "책임 통감"

    "있을 수 없는 일 일어났다" 간부 성추행 공개 사과·…회의에선 옛 도청 복원안 조속 마련 시달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확대 간부회의 주재.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시청 간부의 해외 출장 중 산하기관 여직원 성추행 사건에 대해 뒤늦게 공개 사과했다.

    윤 시장은 20일 오전 시청에서 주재한 확대 간부회의에서 시청 간부의 해외 출장 중 산하기관 여직원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면서 "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이어 "지난해 세상을 변화시키고 정권교체까지 이뤄냈던 시민 촛불 혁명은 단지 청와대만을 향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시청 공무원 스스로 적폐를 씻어내는 데 소홀함은 없었는지 살펴봐야 하고 바르지 못한 것을 씻어내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광주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지난 7일 해외 출장에서 공공기관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이를 방관한 혐의로 직위 해제된 광주 시청 4급 A 과장과 6급 B 주무관을 불구속 입건했다.

    A 과장은 지난 5월 8일 대만 출장 중 광주시 산하기관 여직원 C 씨를 끌어안고 음담패설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고 B 주무관은 A 과장의 추태를 만류할 것을 요청받았음에도 방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시장은 이 밖에 간부 회의에서 지난 수년간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던 옛 전남도청 복원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5·18 37주년 기념식에서 이 문제를 시와 협의를 통해 협력하겠다고 힘도 실어준 만큼 5월 단체와 시민 의견을 종합해 최종안을 조속히 마련해 문체부 장관께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를 서둘러 줄 것을 지시했다.

    윤 시장은 또, 이번 정부 추경에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연구하는 용역비가 편성됐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도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어 내년에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 전국 확산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광주형 일자리를 확산하기 위해 범사회적 공감대 형성 및 효과적 홍보 방법 강구도 주문했다.

    윤 시장은 특히 가뭄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우선 현장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 예산과 장비 계획을 세우고 필요하다면 예비비를 투입해서라도 즉시 대처할 것을 시달했다.

    윤 시장은 아울러 오는 22일 광주에서 개막하는 동아 수영 대회를 2년 뒤 치러질 2019 광주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의 붐 조성의 기회로 삼고 두 대회를 연관 지어 홍보하는 방안도 고려해 줄 것도 공무원에게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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