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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국회정상화 논의 진통…회동 무산 위기

국회/정당

    여야 원내대표, 국회정상화 논의 진통…회동 무산 위기

    '일자리 추경' 놓고 접점 찾지 못해

    최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여야 4당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좌측부터) 국민의당 김동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정우택,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4당 원내대표 협의가 진통을 겪고 있다. 이들은 당초 21일 오후 2시에 만나 합의문을 발표하려 했지만, '회동 무산'으로 분위기가 기울고 있다.

    여야는 정부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경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자유한국당의 경우 추경 심사 자체가 불가하다고 맞서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은 기자들과 만나 "추경 심의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 (당내) 동의사항"이라며 "지난번에 야 3당 정책위의장이 만나서 이번 추경은 법적 요건에 맞지 않는다고 합의도 봤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야당에서는 5대 비리(병역면탈·위장전입·세금탈루·부동산투기·논문표절) 관련자 고위공직 원천 배제 공약이 훼손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아울러 국회 운영위원회를 여는 데 여당도 협조해 조국 민정수석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인사들을 상대로 인사 검증 실패와 외교 관련 돌출발언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전날 오후 늦게 비공개로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 대략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 같은 의견 차이로 최종 합의문을 도출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인사청문회 일정 조율 등 여야 협의도 어려워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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