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5대 인사원칙 위반에 대해 입장 표명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당이 장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데 대해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가 과연 앞으로 5대 인사원칙을 지킬지, 도덕성과 개혁성에 기반 한 정부가 될 수 있을 지 우려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우려를 불식 시키기 위해서라도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의 강한 반대에도 문재인 정부가 장관을 임명강행하고 야당의 발목잡기라고 비난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이런 억울한 누명 씌우기가 어디있느냐"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전날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에 국민의당이 협조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하루빨리 국정공백을 줄이고 산적한 민생현안을 처리하도록 협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20대 국회가 과거처럼 적대적 양당제로 운영된다면 '치킨게임식 버티기'로 인해 이번과 같은 국회 파행이 장기화돼 정국경색의 해법을 찾지 못했을 것"이라며 "국익을 우선하고 국민 눈높이를 기준으로 시시비비를 가려 국회 정상화가 조기에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 여당이 잘못했을 때는 지적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실사구시의 새로운 시대를 연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