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 말 한 미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대북문제가 어떻게 다뤄질지 관심인데요. 이에 앞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유럽을 방문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유럽교회의 협력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번 유럽 캠페인에서는 북측 조선그리스도교연맹도 만납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한국기독교교회의회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유럽에서 한반도 평화조약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지난 해 미국에 이은 이번 유럽 캠페인에는 김영주 교회협의회 총무와 화해통일위원회 나핵집 위원장 등 24명이 참여합니다.
캠페인단은 영국 감리교회와 스코틀랜드 장로교회, 독일개신교연맹 등 유럽교회들을 만나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입니다.
또 스위스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 세계YMCA연맹, UN본부 등 국제기구를 방문하고 제네바 주재 남북 대사와도 면담합니다.
이들은 한반도의 평화가 유럽사회는 물론 세계평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적극 설명할 예정입니다.
[나핵집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장]
"적어도 한반도 분단이라는 것이 사실 동서 냉전시대의 산물이잖아요. 동서 냉전시대의 산물을 풀어내지 않으면 세계 평화와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
특히 이번 유럽 캠페인 기간에는 북한교회와도 만납니다.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측은 오는 29일부터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세계개혁교회연맹WCRC총회에 초청받아 독일을 방문합니다.
교회협의회와 조그련은 공동 평화예배를 드리는 동시에 오는 8.15 평화통일기도주일예배의 평양 개최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나핵집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장]
"8월 15일에 우리가 함께 규모있는 예배를 드리자고 하는 것도 북쪽에서 적극 얘기 했던 거예요. 독일에서 만나게 되면 그런 문제들을 좀 더 깊이 있게 논의를 할 거고요."
교회협의회는 캠페인과는 별도로 다음 달 7일과 8일 열리는 한반도 에큐메니칼포럼 총회와 실행위원회에 참석해 11월로 예정된 금강산 국제회의 개최 여부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교회협의회는 한반도 내에서 남북한의 만남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외교정세가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라면서, 이달 말 한미정상회담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채성수 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