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황새의 이명주 활용 방안 "무조건 공격적으로"

축구

    황새의 이명주 활용 방안 "무조건 공격적으로"

    이명주. (사진=알 아인 트위터)

     

    "수비를 생각하고 영입한 게 아니잖아요."

    FC서울은 지난 19일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과 계약이 끝난 미드필더 이명주(27)를 영입했다. 이명주는 군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 복귀를 시도했고, 서울과 친정 포항 스틸러스를 저울질하다 옛 스승 황선홍 감독의 품에 안겼다.

    서울은 기존 주세종, 이석현, 오스마르에 18일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를 통해 하대성까지 복귀했다. 이명주의 가세로 미드필더진이 더 탄탄해졌다.

    황선홍 감독은 행복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일단 이명주 활용 방안의 큰 틀은 정했다. 이명주와 K리그 클래식 우승 1회, FA컵 2회 우승을 합작했던 포항 시절처럼 "공격적으로 쓴다"는 복안이다. 이명주는 포항 시절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처진 스트라이커로도 기용됐다.

    황선홍 감독은 "먼저 스트라이커들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미드필더는 많으니 여러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공격적으로 쓰고 싶다. 두 명의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를 쓰더라도 이명주는 공격적으로 쓰려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명주의 적응이 문제다. 이명주는 알 아인에서 포항 시절과 달리 홀딩 미드필더 역할을 했다. 공격은 오마르 압둘라흐만이 책임졌다. 대신 이명주는 수비에 더 초점을 맞췄다. 3년이라는 시간이었다.

    황선홍 감독은 "알 아인에서 홀딩을 서는 것도 봤다. 그 팀은 압둘라흐만이 중심이라 어쩔 수 없다"면서 "공격이 조금 약해진 것이 사실이다. 찾게 해주겠다. 수비를 생각하고 이명주를 영입한 것은 아니다. 수비 성향이 강해졌지만, 영리한 선수라 조금만 하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대성의 복귀도 큰 힘이다. 하대성 덕분에 이명주를 공격에 전념시킬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은 "포항 시절에는 황지수가 있었다. 덕분에 이명주를 공격적으로 쓰려고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면서 "지금은 하대성이 있으니 이명주를 공격적으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