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중소기업업계가 참여한 가운데 체계적인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가 22일 출범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이날 제주에서 개최된 2017년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기자 간담회에서 "새정부 노동 정책에 관한 공식 협력 창구로서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는 중소기업단체협의회와 900여 업종별 중소기업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새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박성택 회장과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소상공인연합회, 이노비즈협회, 메인비즈협회 등 관련 단체장과 산업, 지역별 중소기업대표 35명으로 구성된다.
또 최수규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중소기업단체 상근부회장들이 참여하는 실무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다.
실무위원회는 ▲고용창출분과 ▲정책기획 분과 ▲채용지원 분과 ▲창업벤처 분과 ▲규제개혁 분과 등 5개 분과로 나눠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역할을 분담하게 된다.
특히 고용창출 분과의 경우 고용 확산과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사업주와 근로자간 성과 공유 협약을 10만개 업체로 확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소속 회원사를 대상으로 청년 정규직 10만명 채용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채용지원 분과는 우수 중소기업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기업정보 공시와 신규 인력 유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규제개혁 분과에서는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등 노동 현안과 관련해 중소기업의 입장을 알리고 이슈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와함께 학계와 중소기업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전문가의 심도 있는 의견수렴을 위한 일자리정책자문단이 설치되고 지역별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도 운영될 계획이다.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는 이달말까지 단체별 역할 분담과 분과 배정 등의 과정을 마치고 다음 달중 주요 사업의 세부 계획을 심의 확정할 예정이다.
박성택 회장은 "좋은 일자리 창출은 정부의 의지만으로는 부족한 만큼 정부와 경제계, 노동계 등 경제 주체들이 양보와 타협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며 "중소기업도 성과 공유제 확산과 근로 여건 개선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솔선수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