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미중 외교안보대화에서 북핵 문제를 가장 극심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이행 강화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미중 양국의 이와 같은 북핵 위협에 대한 인식과 공조노력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미있는 조치"라고 22일 평가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한미 외교장관 통화 시에도 이번 성과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외교안보대화에서 지난 4월 초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이 북핵 문제를 가장 심각한 안보 위협으로 인식하고 이를 최우선 과제로 다뤄나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교안보대화 직후 틸러슨 국무장관과 매티스 국방장관이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핵 문제를 가장 극심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북핵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를 목표로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안보리 제재대상인 북한 단체와 미중 기업들 간 거래금지 등 안보리 결의 이행 강화에 합의했음을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또 "(우리 정부는) 미중 외교안보대화에 이어 한미 정상회담, 7월 초 G20 정상회의 계기 북핵 관련 주요국과의 정상 차원 양자 협의를 통해 북핵 문제 해법 마련을 위한 신정부의 전략적 로드맵을 주도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