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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행정 달인' 황병한 포항시 북구청장 38년 공직생활 '마무리'



포항

    '현장행정 달인' 황병한 포항시 북구청장 38년 공직생활 '마무리'

    황병한 포항시 북구청장(사진=포항시 제공)

     

    "지난 공직생활에 아쉬움과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시민을 위해 봉사한 값지고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현장중심 행정'의 달인으로 불리던 포항시 황병한 북구청장(59)이 오는 이달 말로 3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야인으로 돌아간다.

    황 청장은 북구청장 재직 시 항상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다양한 의견을 듣고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한 소통을 강조하며 현장 중심행정을 펼쳐 공직자들의 귀감이 됐다.

    경주시 안강읍 출신인 황 청장은 1979년 포항시 기계면사무소 지방행정서기보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자치행정과, 기획예산과 등 주요부서와 요직을 두루 거치며 '기획통', '두뇌통'으로 불려왔다.

    특히 포항시 자치행정과 시정계장으로 재임하면서 2004년 6월 12일 포항항 개항일을 '포항시민의 날'로 처음 지정하고, 이날을 기념해 제1회 포항국제불빛축제를 기획해 포항의 대표적 축제로 발전시켰다.

    지난 2005년 사무관으로 승진해 해도1동장과 연일읍장을 거쳤고, 연일읍장 재임 시에는 부조장터 문화축제를 시사와 향토학자의 고증을 받아 처음으로 추진했다.

    지식산업팀장으로 재임하면서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의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4개 연구단을 포스텍에 유치하고 ㈜넥스지오 포항진출을 도와 한국최초의 지열발전소를 유치했다.

    2013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해 경제산업국장을 맡아 서울, 부산, 울산, 대구권 기업유치와 투자자 모시기 대규모 설명회를 개최해 큰 성과를 거뒀으며 평생학습원장 재임시에는 포은중앙도서관 개관에 힘을 쏟았다.

    2016년 포항시 북구청장으로 임명돼 가뭄피해, 수해, 우박, 지진, 소규모 산불 진화 등 일상 업무의 빈틈없는 추진은 물론 늘 직원들과 소통하며 현장중심의 행정을 추진했다.

    포항시 북구청 이윤우 총무팀장은 "청장님으로 재직하시는 동안 따스한 가슴으로 안아주고 보듬어 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퇴직하신다는 소식에 섭섭한 마음을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다"고 전했다.

    황병한 청장은 "공직생활 동안 격의없는 대화를 통한 소통, 현장중심 행정을 마음속 원칙으로 정하고 힘차게 달려왔다고 생각한다"며 "선후배 공직자를 포함해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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