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운산 김관석 목사의 평전이 출간됐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사단법인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은 오늘(22일) 김관석 목사의 평전 <자유를 위한="" 투쟁=""> 출판기념회를 열고, 고인의 삶과 신앙을 되새겼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엄혹한 군사독재시절 한국기독교의 민주화, 인권운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고 김관석 목삽니다.
1968년부터 1980년까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를 지내며 가장 치열했던 한국교회 민주운동의 뒤를 든든히 지켰습니다.
김관석 목사는 민주화 인권 운동을 나서서 선도하거나 이끌지 않았습니다.
7-80년대 교회협의회는 투쟁하던 이들의 전초기지였고, 그들을 돕고 보호하는 것이 총무로서 김관석 목사의 역할이었습니다.
당시 함께 활동했던 이들은 김관석 목사의 이같은 활동을 ‘연대’라고 표현했습니다.
[윤수경 장로 / 1970년대 당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간사]
"사건이 터지면 선교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목요기도회에서 알리고 그러다 다시 모이고,
협의회를 열어서 신학과 신앙을 다지고.. 이것이 그 시대 기독교 신앙 안에서 내부를 다지고 세계교회와 연대하는 유일한 방식이었습니다."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고 김관석 목사의 삶과 신앙을 담은 평전 <자유를 위한="" 투쟁="">을 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열었습니다.
평소 고인이 좋아했던 음악을 곁들여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행사장에는 고인과 동시대를 보낸 권호경 목사와 김상근 목사,안재웅 박사, 서광선 박사 등 민주화의 동지들이 참석해 묵묵히 민주화를 위해 기도하며 투쟁했던 고인을 추억했습니다.
[서광선 목사 / 이화여대 명예교수]
"포악한 군사독재에 저항해서 하나님의 정의와 예수님의 부르짖은 하나님의 나라의 비전을 가지고 민주화운동과 인권운동에 투신한 하나님 나라 정치운동의 역사(입니다.) "
<자유를 위한="" 투쟁="">은 교회사학자인 목원대 김흥수 원로교수가 집필했습니다. 다른 평전과는 달리 철저한 사료를 바탕으로 5년 만에 퍼냈습니다.
[김흥수 교수 / <자유를 위한="" 투쟁="">집필자]
"(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회의록이라든지 교회와 사회위원회 회의록 이런 것들이 아주 간략하게 정리돼 있지만 참고했고요. WCC 아카이브를 가서 문서를 확인했습니다. 이건 한국기독교와 관련된 중요한 사건들을한국교회가 보고한 것도 있고.."
책은 김관석 목사 개인의 삶과 활동을 넘어 시대적 배경과 흐름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한국 현대교회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CBS 천수연입니다.
[영상 이정우 편집 이승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