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수협 공판장 수조에 들어있는 꽃게. (사진=박종환 기자/자료사진)
어린 꽃게 방류 및 서해5도 특별경비단 창단, 인공어초 설치 등에 힘입어 인천연안해역의 올해 봄어기 꽃게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인천시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인천연안해역의 꽃게 어획량이 1395톤으로 지난해 513톤에 비해 180%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연평해역의 어획량은 113톤으로 지난해 52톤에 비해 116% 늘었다.
이는 지난해 꽃게 산란기(5~7월)의 강수량 증가 등 어장환경 변화에 따라 꽃게 유생분포밀도가 증가한데다 지난 4월 서해5도 특별경비단 창단, 북방한계선(NLL) 인근해역에 730여기의 불법조업 방지시설인 ‘인공어초’ 설치로 중국어선의 현저한 출현 감소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인천수산자원연구소는 꽃게 자원 회복을 위해 금어기(6월 21일~8월 20일)를 맞아 어린 꽃게 150만 마리를 방류에 들어갔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4억9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어린 꽃게 516만 마리를 방류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2억2500만원의 예산으로 128만 마리를 방류했다.
인천시는 꽃게 자원 보호와 어업질서 확립을 위해 지속적인 지도 단속을 벌여 올들어 어린 꽃게 포획 6건, 무허가 조업 3건 등 불법어업 9건을 적발해 행정처분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