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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과 함께하는 제3회 '난민영화제', 내일 개막



영화

    정우성과 함께하는 제3회 '난민영화제', 내일 개막

    24일 대한극장, 25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진행

    24~25일 열리는 제3회 '난민영화제' (사진='난민영화제' 홈페이지 캡처)

     

    난민. 전쟁이나 이념 갈등으로 인해 발생한 재화를 피하기 위하여 다른 나라나 다른 지방으로 가는 사람을 말한다. '난민'으로 규정된 사람들은 2650만여 명에 이르고 3초마다 한 명씩 실향민과 난민이 발생할 정도로 그 규모가 크다. 지난 한 해 동안 본국에서 벌어지는 박해를 피하고자 한국에 문을 두드린 사람들도 7천여 명에 이른다. '난민' 문제는 더 이상 우리와 무관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2006년, 국내 난민 관련 단체들이 새로운 난민법 제정을 위한 기초 연구를 하고 한국사회의 난민을 보호하고 이를 위한 지속적인 연대를 목적으로 '한국 난민지원 네트워크'(이하 난민네트워크)가 결성됐다. 난민네트워크는 2011년 이후 매해 세계 난민의 날(6월 20일)을 전후로 난민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여러 가지 캠페인을 벌여왔다.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인 '난민영화제'도 그 중 하나다. 오는 24~25일 양일 간 열릴 '제3회 난민영화제'에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상영작이 준비되어 있다. 세계 곳곳에서 살아가는 난민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난민과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토크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난민영화제'에는 '유엔난민기구'의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이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끈다. 그는 앞서 22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서 난민에게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현재 난민 실태가 어떤지 등을 설명하며 더 많은 관심을 호소한 바 있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7. 6. 22. 정우성, 영화 촬영 끝나자마자 이라크 다녀온 사연)

    22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배우 정우성 (사진=박종민 기자)

     

    '난민영화제'는 2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대한극장에서 개막한다. 오전 11시 10분부터는 유엔난민기구 다큐 '구원'과 '경계에서'가 상영된다. 이후 정우성과 유엔난민기구 신혜인 공보관, '경계에서'의 폴 우 감독, '구원'의 니콜라 이바노브스키 감독의 GV가 이어진다.

    '구원'은 시칠리아 중앙에 위치한 작은 마을 수테라를 배경으로 난민과 이주민이 사회의 '자원'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다큐다. '경계에서'는 정우성이 레바논에 방문했을 때 만난 하산 가족이 등장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처한 상황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준다.

    오후 1시 40분에 상영되는 '나라 없는 국기'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고, 2016 선댄스 국제 필름 페스티벌 다큐멘터리 부문 경쟁작이었다. 나라 없는 민족인 쿠르드족이 총을 들 수밖에 없는 이유를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전한다.

    오후 4시에 상영되는 '캐스트 프롬 더 스톰'은 전쟁을 피해이라크, 이란, 아프가니스탄, 세르비아 등에서 온 학생들이 만들어나가는 연극 프로젝트를 시도한 호주 시드니의 한 고등학교 교정을 담았다. 영화 상영 이후 안산글로벌청소년센터 은수연 과장과 트라우마치유센터 사회적협동조합 사람마음의 조이수현 심리복지위원장의 GV가 준비돼 있다.

    오후 7시에 상영되는 '브링홈'은 티벳 망명인들에게 '작은 고향'을 안겨주는 한 아티스트의 감동적인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2013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고, 2016 아시아 다큐멘터리 어워즈 후보에 올랐다. '브링홈' 역시 난민인권센터 고은지 간사와 티벳 가수 까락 뺀빠가 관객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난민영화제' 둘째날인 25일에는 야외 행사와 영화 무료 상영,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마로니에공원 야외광장에서 오후 2시 30분부터 9시까지 한국난민지원단체의 부스행사와 야외 공연이 진행된다.

    오후 5시 40분부터는 마로니에 다목적홀에서 콩고민주공화국 난민 부모를 둔 열 살 유니스가 어릴 적 살던 안산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를 담은 '대답해줘'가 무료 상영된다.

    영화 상영 이후에는 '그늘존' 토크콘서트가 이어진다. '그늘존'은 '그들은 늘 함께있는 존재'의 약어다. 공익법센터 어필의 이일 변호사, '대답해줘'를 제작한 김연실 감독, 이주여성을 위한 문화경제공동체 에코팜므의 박진숙 대표, 헬프시리아의 압둘와합 사무국장이 자리한다.

    제3회 난민영화제 사전예매는 네이버 해피빈 공감펀딩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23일 오후 5시 현재 목표액의 232%인 349만 3천 원이 모인 상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난민영화제 홈페이지(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제3회 '난민영화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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