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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다중시설, 레지오넬라균 검사 강화한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급성 호흡기 질환인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7월부터 9월까지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수 등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3군 법정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은 2013년 21명, 2014년 30명, 2015년 45명, 2016년 128명으로 매년 환자 발생이 늘고 있다.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 등 오염된 물속의 균이 비말 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전파되며 사람 간 전파는 없다.

    면역력이 떨어진 만성 폐질환자, 당뇨환자, 고혈압 환자, 흡연자, 노약자에게 잘 감염되며 두통, 근육통, 허약감, 고열, 오한 증상을 보인다.

    레지오넬라균은 25∼45℃ 정도의 따뜻한 물을 좋아해 자연·인공 급수시설에서 흔히 발견되며 여름에는 냉각탑수에서 번식하고 호텔, 종합병원, 백화점 등 대형 빌딩의 냉각탑, 수도배관, 배수관 등의 냉각수에 서식한다.

    전두영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서는 냉각탑, 급수시설, 목욕장 욕조수 등을 청소하고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에어컨 필터 등을 2주에 한 번 정도 청소해 세균 번식을 억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검사에서 728건 중 66건이 검출돼 9.1%의 검출률을 기록했다.

    찜질방 22.2%, 대형목욕탕 13.0%, 분수대 10.5% 등의 검출률을 보였으며, 대형쇼핑센터는 위생관리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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