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이낙연 국무총리가 25일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을 막기 위해 주말도 없이 일을 하다 별세한 한대성(51) 포천시 축산방역팀장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 총리는 이날 한대성 팀장의 빈소가 마련된 포천의료원을 방문해 고인의 헌신과 안타까운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고 한대성 팀장은 23일 조류인플루엔자(AI) 관련 업무로 야근을 하고 귀가한 뒤 잠을 자다가 갑자기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후 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겼으나 24일 새벽 급성심근경색증으로 끝내 숨졌다.
이 총리는 빈소에서 한씨 어머니와 아내, 딸, 동생 등을 만나 힘내라고 격려하고 위로금을 전달했다.
이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서도 "안타깝고 미안합니다. AI방역에 연일 고생하시던 공무원이 별세하셨습니다"라며, "가족께 무슨 말씀을 드린들 위로가 되겠습니까. 그래도 곧 찾아뵙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겠습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가족을 돕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한 팀장님을 함께 애도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한 뒤, "AI 방역에 힘쓰시는 관계자들의 노고를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하시고 도와주셔야 합니다. 관계자들 또한 스스로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시도록 거듭 당부드립니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