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인천의 한 해군 부대에서 당직 근무를 하던 하사관 1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해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5일 인천해역방어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20분쯤 인천시 중구의 한 섬 지역에 위치한 모 부대에서 A(24) 하사가 숨져 있는 것을 부대원들이 발견했다.
A 하사는 이 섬의 등대에서 80ｍ가량 떨어진 곳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었으며, 현장에서는 총기 1정과 탄피 1개가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 하사는 이날 새벽 0시쯤 친구 B 씨에게 불안한 심리 상태를 암시하는 휴대전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이 부대에 이를 신고했으며, 부대원들이 섬 일대를 수색해 A 하사를 발견했다.
해군 당국은 A 하사가 무기를 관리하는 임무를 맡은 점으로 미뤄 탄약고에서 몰래 총알을 꺼내 지니고 있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A 하사 가족과 B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국군대전병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