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가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와 관련한 의혹을 다뤘다. 성락교회는 현재 김기동 목사의 성추문 의혹과 교회 재산 사유화 문제로 교인들끼리 극심한 몸싸움을 벌이는 등 혼란에 휩싸였다.
김기동 목사가 담임하는 성락교회는 한국의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단 판정을 받았음에도 특유의 카리스마로 교인 10만 명의 교회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지난 3월부터 김기동 목사의 성 추문 의혹을 제기하는 소위 X파일이 교인들 사이에 유포되기 시작했다.
김기동 목사의 성 추문 의혹 증언 담은 X파일 떠돌아
지난 2일에는 교회 앞에서 심각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과 119 구급차가 출동하기도 했다.
X파일에는 김기동 목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한 여성의 증언이 담겨 있다. 이 여성은 김 목사가 자신의 집으로 심방을 왔을 때 당했다고 증언했다.
김기동 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나선 사람은 한 두명이 아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설득 끝에 김기동 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이들은 김기동 목사가 자신의 몸을 더듬었다고 증언하며, 그 당시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소위 X파일에는 20명이 넘는 사람들의 증언이 담겨 있다. 이들은 모두 김기동 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충격적인 것은 김기동 목사는 어머니 권사를, 김 목사의 아들 김성현 목사는 어머니 권사의 딸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다.
김기동 목사의 재산도 도마 위에 올라김기동 목사의 재산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기동 목사는 교회로부터 사례비를 한 푼도 안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윤 모 교수에 따르면 김 목사는 매월 5천 4백만 원, 1년에 6억 4천 8백만 원의 목회비를 받아갔다. 또 목회비를 교회에 빌려주고, 연 7.2%의 이자를 받아갔다고 주장했다.
개혁 측은 김기동 목사는 5천 4백만 원의 목회비를 책정하고, 아들 김성현 목사에게는 목회비 월 2천만 원, 베뢰아대학원대학교 총장 월금으로 600만 원을 받아가면서, 부목사들에게는 월 150만 원에서 200만 원을 지급해왔다고 주장했다.
성락교회 교회개혁협의회 측은 업무상 횡령죄와 배임, 금융거래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기동 목사와 김성현 목사를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교회 측, "의혹 제기 사실과 달라"
개혁협의회 교인들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 예배당을 차지했다. 이들은 임시총회를 열고, 김기동 목사 불신임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사진 출처 뉴베레아 홈페이지)
한편 김기동 목사 측은 블로그를 운영하며, 개혁협의회 측의 주장을 일일이 반박하고 있다. 김기동 목사 역시 지난 3월과 4월 인터넷을 통해 입장을 발표하고, 일부 교인들의 문제제기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지난 18일에도 "더 많이 기도해달라"며 "진리는 살아서 증인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목회서신을 보내기도 했다.
성락교회는 지난 1987년 당시 소속교단이었던 기독교한국침례회에서 비성경적 귀신론 등으로 이단 규정을 받았다. 이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와 합동총회 등이 이단으로 규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