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레드 샤피이. (사진=FC서울 제공)
FC서울이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서울은 26일 "이란 출신 중앙 수비수 칼레드 샤피이(29)를 아시아쿼터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칼레드는 이란 출신 1호 K리거가 됐다.
서울은 올해 외국인 선수로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기존 데얀과 오스마르가 여전히 활약 중이지만, 나머지 두 자리가 고민이었다. 아드리아노를 대신해 영입한 마우링요는 9경기 무득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만 남긴 채 최근 계약을 해지했고, 아시아쿼터도 다카하기 요지로의 이적 공백도 메우지 못한 상태에서 시즌을 치러왔다.
먼저 아시아쿼터를 채웠다.
칼레드는 이란 프로리그 샤하르다리 잔잔을 시작으로 쿠오사르, 모그하메바트, 고스타레쉬, 트락토르 사지 등을 거친 베테랑 수비수. 이란 프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200경기 이상을 소화한 중앙 수비수다.
서울은 "184cm 79kg 탄탄찬 신체조건을 기반으로 탁월한 위치 선정과 볼을 향한 뛰어난 투쟁심으로 빈틈 없는 수비를 선보이는 선수다.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공격 본등 또한 탁월해 세트피스에서 헤딩은 물론 롱 스로인 능력으로 팀 공격력을 배가 시킬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면서 "칼레드의 합류로 기존 수비진들과 함께 더 강력한 방패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또 다양한 수비 전술 운영은 물론 팀 전력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칼레드는 26일 팀에 합류해 본격적인 적응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