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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괜찮아, 우리가 받을게" 곤돌라 추락 소녀 구사일생



미국/중남미

    [영상] "괜찮아, 우리가 받을게" 곤돌라 추락 소녀 구사일생

    40대 남성 등이 받아내…"곤돌라에 안전벨트조차 없어"



    미국 뉴욕주 한 놀이공원의 8m 높이 곤돌라에서 떨어진 14세 소녀를 40대 남성이 받아냈다. 병원으로 후송된 소녀는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매트 하워드(47)와 딸 리안 윈첼(21)은 놀이공원을 나서던 중 누군가가 '도와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고개를 돌리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한 소녀가 곤돌라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었고, 소녀 옆자리의 오빠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며 울부짖었다.

    하워드와 윈첼은 소녀가 떨어질 경우 받아낼 수 있는 지점에 섰다. 이어 "괜찮아, 손을 놓아도 괜찮아. 내가 너를 받을 거야"라고 소녀를 안심시켰다.

    잠시 후 소녀가 떨어지자 하워드와 윈첼은 팔을 쭉 뻗어 받아낸 다음 땅바닥에 굴렀다. 소녀는 구급차로 욺겨졌고, 하워드는 가벼운 등 부상을 입었다.

    히워드는 "소녀가 죽게 놔둘 수 없었다.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했다. 간호사 지망생인 윈첼은 "소녀를 문병갔다. 소녀의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소녀의 오빠는 겁을 먹었지만 다치지는 않았다"고 했다.

    곤돌라에서 떨어지는 소녀를 받아내는 장면을 촬영한 로렌 렌트는 "당시 곤돌라에 타고 있던 아내와 10세 딸이 소녀가 떨어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딸이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30분 동안 울기만 했다"고 했다.

    이어 "안전요원들의 사고 후 대응이 늦었다. 곤돌라에 안전벨트조차 없었다. 가족들이 그 곤돌라를 타지 못하게 하겠다"고 분노했다.

    놀이공원 측은 "손님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사고 원인 등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곤돌라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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