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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다카타社, 대규모 에어백 리콜사태로 '파산 신청'



아시아/호주

    日 다카타社, 대규모 에어백 리콜사태로 '파산 신청'

    일 증권거래소, 상장폐지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대규모 에어백 리콜사태를 일으킨 다카타가 1조엔이 넘는 부채를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파산절차를 밟게 됐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카타는 26일 도쿄지방법원에 도산법의 일종인 민사재생법 적용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다카타 부채총액은 1조엔(10조 23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는 일본 제조업체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또 미국 등 해외에 있는 자회사 12개사는 25일 미국 텔라웨어 파산법원에 연방 파산법 11조 적용을 신청해 파산했다.

    다카타는 앞으로 법원의 감독아래 리콜 등에 전념하고 그 이외의 자동차 부품 제조 등의 모든 사업은 중국 자동차부품회사에 편입된 미국 키 세이프티 시스템즈(KISS)에 1750억엔에 넘긴다고 밝혔다.

    KISS는 내년에 다카타 사업을 양도받아 새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으며, 다카타직원들의 고용을 승계하기로 했다고 26일 성명을 발표했다.

    ◇왜 경영위기에 몰렸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같이 다카타가 경영위기에 몰리게 된 원인은 에어백 리콜문제 때문이었다.

    다카타는 세계 에어백시장에서 20%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3대 에어백 제조회사였으나 결함대응에 미온적이었고 창업주 집안의 소극적 경영재건 계획으로 파국을 맞게 됐다.

    지난 2004년 미국에서 처음 에어백 결함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다카타는 인정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잇따라 에어백 결함 가능성이 지적되자 혼다자동차는 지난 2008년 자사 차량 4000대에 정착된 다카다 에어백 리콜을 처음 실시하고 이후 20여차례에 걸쳐 리콜이 반복됐다.

    하지만 더욱 문제는 리콜에 대한 다카타의 소극적인 태도였다.

    다카타는 에어백 결함으로 미국에서 사망사고가 일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에어백 결함 원인 파악이 먼저라는 태도를 고수하면서 미국 전국을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하지 않았다.

    다카타는 또 에어백 결함을 확인하고도 이를 숨기기에만 급급했고 결국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다카타가 결함으로 리콜한 에어백은 세계적으로 7000만대 이상이고 에어백 결함으로 인한 사망자도 17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욱이 다카타 오너경영도 문제 해결을 어렵게 했다는 지적이다. 다카타는 창업주 3세인 다케타 시게히사 회장이 경영을 하고 있는데 창업주 가문이 보유한 주식가치 하락 등을 우려해 채권자들과 사적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다가 문제가 더욱 악화됐다고 아사히 신문이 전했다.

    ◇다카타 주식 상장폐지 결정

    도쿄증권거래소는 다카타 주식을 다음달 27일에 상장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도쿄 증권거래소는 다카타주식에 대한 상장폐지 결정을 투자자에게 주지하는 정리종목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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