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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 산사태 폐허더미 위 주인 기다리는 강아지 '먹먹'



아시아/호주

    쓰촨성 산사태 폐허더미 위 주인 기다리는 강아지 '먹먹'

    • 2017-06-26 16:42

    주인 찾아 사고 현장에서 움직임 없이 기다려, 네티즌들 생존자 구조 기원

    촨성 마오현 뎨시진 신모촌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신모촌이 폐허가 된 가운데 주인을 기다리는 듯한 강아지가 폐허 위에서 구조하려는 구조대원의 손길을 거부하고 있다. 사진=쓰촨짜이시엔(四川在綫)홈페이지 캡쳐

     

    신모(新磨)촌 마을을 순식간에 묻어버린 중국 쓰촨(四川)성 산사태 피해 현장에 식음을 전폐하고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의 이야기가 소개돼 중국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중국 영어채널인 CGTN 방송은 25일 산사태로 폐허가 된 마을 콘크리트 더미 위에서 애타게 주인을 찾고 있는 하얀색 강아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내보냈다.

    영상에서 구조대원이 풀이 죽은 강아지에게 말을 걸며 현장에서 구출하려 하지만 이 강아지는 요지부동 움직임 조차 없었다.

    현지 지역신문인 천보관찰(川報觀察)은 "이 강아지가 온종일 같은 장소에서 꼼짝도 하지 않은 채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고 있다"며 "강아지가 머물고 있는 곳이 주인 집터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강아지의 충정에 가슴 아파 하며 한 명이라도 생존자 구조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매년 '개고기 축제'를 벌이는 광시(廣西)좡족자치구 위린(玉林)시에 대해 비난하는 글도 남겨 주목을 끌었다.

    24일 새벽 중국 쓰촨(四川)성 마오(茂)현 뎨시(疊溪)진 신모(新磨)촌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주민 10명이 사망하고 93명이 실종했으며 주택 60여 채가 흙더미에 파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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