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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외제차 탄 여성 노려" 창원서 40대여성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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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급외제차 탄 여성 노려" 창원서 40대여성 납치

    경찰, 일당 3명 중 1명 검거…피해자 살해됐을 가능성 커 수색작업 중

    창원서부경찰서 임일규 형사과장이 사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CBS 이상현 기자)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살해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일당 3명 중 1명을 붙잡았으며, 달아난 나머지 2명을 뒤쫓고 있다.

    창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창원시 의창구의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A(47·여)씨가 납치된 것은 지난 24일 저녁 8시 30분쯤이다.

    A 씨는 골프연습을 마친 뒤, 남편과 각자의 차를 타고 골프연습장에 갔다가 귀가하려던 중 남편이 먼저 출발한 사이 괴한 3명에게 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를 납치한 일당은 A씨 외제차 바로 옆에 자신들의 차를 미리 주차해 놓고, 골프백을 넣고 있는 A씨를 부른 뒤, 다가오는 A씨를 강제로 자신들의 차량에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5일 오전 1시 30분 A씨 남편(51)에게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 1명을 검거하고, 나머지 공범 2명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납치 후 A씨 명의의 신용카드로 480만원을 인출하자, 이들의 인상착의를 확보하고, 차량동선을 추적해 27일 새벽 1시 일당 중 B(29)씨를 함안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친척형인 C(31)씨와 여자친구(36) 등 2명과 함께 범행을 벌였다는 B씨의 진술에 따라,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C씨와 D씨를 뒤쫓고 있다.

    경찰은 특히 사건 당일 밤 10시 30분 고성군 상리면 일대에서 C씨가 A씨를 살해한 뒤 마대자루에 담아 인근 저수지에 시신을 함께 유기했다는 B씨의 진술을 확보했다.

    B씨는 "운전만 해주면 돈 백만 원을 주겠다는 친척 형 C씨의 제의에 따라 범행에 가담했고,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6시간 동안 기다리다 고급 외제차를 탄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정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3백~4백명의 경력을 동원해 A씨를 찾는 한편, B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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