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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서 연합훈련 끝낸 KF-16 전투기 편대 귀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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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래스카에서 연합훈련 끝낸 KF-16 전투기 편대 귀환길

    지난 3일 한국 공군 KF-16 전투기 편대가 미 공군 KC-135 공중급유기로부터 급유를 받으며 태평양을 횡단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군 제공)

     

    미 태평양공군사령부 주관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참가한 공군 KF-16 전투기 6대가 27일 오전 모든 훈련을 끝내고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 기지에서 이륙했다.

    27일 공군에 따르면 전투기 편대는 알래스카에서 대한민국까지 7,700여km에 달하는 거리를 약 10시간 동안 논스톱으로 비행하며, 미 공군 공중급유기 KC-135의 공중급유를 13차례 지원받아 오후 7시 30분쯤 제20전투비행단에 복귀한다.

    지난 3일 알래스카 현지에 도착한 우리 공군은 5일부터 진행된 사전훈련을 거쳐 12일부터 23일까지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참가했다.

    공군은 레드플래그알래스카 훈련에 KF-16 6대를 비롯해 C-130 수송기 1대, 조종사를 포함한 병력 100여명을 투입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미국, 일본, 태국 등 4개국 공군이 참가했다.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서 한국 공군 정비요원이 KF-16 전투기에 장착할 정밀유도폭탄 GBU-10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군 제공)

     

    훈련은 가상의 적 군사 및 지휘시설을 공격하거나 대량으로 침투해오는 적기를 공중에서 요격해 방어하는 임무 등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군은 또 GBU-10, GBU-12, GBU-31(JDAM) 등 정밀유도폭탄을 투하하는 실사격 훈련으로 적 핵심시설 정밀타격 기술을 집중적으로 배양했다고 밝혔다.

    훈련에 참가한 KF-16 조종사 백민규 소령은 연합공군 공격 편대를 성공적으로 지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백 소령은 "대한민국 공군을 대표해 해외에서 다국적 연합군을 지휘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단장인 이형동 대령은 훈련 성과에 대해 "실전과 같은 상황 속에서 미 공군과 연합훈련을 진행해 우리 조종사들이 전투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값진 기회였다"며 "공중전투기량을 연마하고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신장시켰다"고 밝혔다.

    훈련을 마친 공군 장병들은 6·25 전쟁 67주년을 맞아 현지 참전용사와 교민을 아일슨 공군기지로 초청하는 등 민·군 친선교류 활동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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