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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던 하수처리수, 발전용수로 재활용"



대전

    "버리던 하수처리수, 발전용수로 재활용"

    • 2017-06-27 15:05
    (왼쪽부터)정창길 한국중부발전 사장, 정원춘 보령시 부시장,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 이영기 환경부 상하수도정책관. (사진=충남도 제공)

     

    가뭄으로 물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장기 가뭄 대책의 일환으로 하수처리수를 발전용수로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충남도는 27일 오후 도지사 접견실에서 환경부, 보령시,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보령 하수처리수 공급에 관한 실시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환경부, 보령시는 오는 2019년까지 국비 90억 원, 지방비 39억 원 등 모두 129억 원을 들여 보령시 대천동 공공하수처리시설 내에 하루 1만㎥ 규모의 하수처리수를 재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또 하수 재처리시설에서 보령시 주교면에 위치한 보령·신보령 화력발전소까지 8㎞ 길이의 용수 공급관로도 설치한다.

    시설이 완공되면, 오는 2020년부터 재처리를 마친 1일 1만㎥의 하수처리수를 보령화력 및 신보령화력에 탈황용수로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보령댐으로부터 보령화력은 하루 1만 7천㎥의 물을 공급받고 있고, 오는 9월 준공 예정인 신보령화력은 하루 최대 9370㎥의 물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보령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는 하루 2만 3천㎥의 하수를 처리해 전량 바다로 흘려보내고 있다.

    보령댐은 현재 급수체계 조정으로 대청댐과 용담댐에서 물을 공급받고 있는 당진, 서천을 뺀 6개 시·군에 하루 23만㎥의 생활·공업용수를 공급 중이다.

    도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으로 보령댐의 공급 부하량을 하루 1만㎥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서천군이 용담댐에서 하루 동안 공급받고 있는 생활·공업용수와 맞먹는 양이다.

    이번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 보령시는 기본 및 실시 설계비를 추경예산으로 확보, 연내 설계에 착수하기로 했다.

    도와 환경부는 이 사업이 조기 마무리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와 행정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실무자 간 협의회를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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