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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제보 조작' 이유미, 박근혜와도 인연이?

사건/사고

    '문준용 제보 조작' 이유미, 박근혜와도 인연이?

    박근혜 페이스북 페이지 대문 사진에도 등장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국민의당이 제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아들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근거로 삼았던 증거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에 관여한 이유미 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유미씨는 지난 26일 체포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제보 조작 이유와 배경,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씨는 지난 2012년 대선 때부터 안철수 후보를 도왔으며 '안철수와 함께한 희망의 기록 66일'이라는 책을 집필한 바 있다.

    '안철수와 함께한 희망의 기록 66일'은 안 후보가 제18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중도사퇴하기까지 66일간 벌어진 사건들을 엮은 책이다.

    이후 이 씨는 지난 19대 대선 당시 안 전 후보의 국민자문기구 역할을 한 '온국민멘토단' 소속으로 활동했다.

    멘토단은 '소화제 안철수'라는 별명을 만들어 내며 안 전 후보를 홍보하는 데 일조했고, 안 전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온국민멘토단을) 직속 기구로 두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후 '소화제 안철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고구마 문재인'(목이 막힐 정도로 답답하다는 의미)이라는 별명과 함께 언급되며 문 후보를 부정적으로 묘사할 때 사용되곤 했다.

    특히 이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 페이스북 계정의 메인화면에 등장한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27일 현재 박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 메인 화면에는 박 전 대통령과 이 씨가 손을 잡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걸려 있다.

    (사진=박근혜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이 사진은 2014년 7월 개최된 '청년CEO 간담회'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2013년 스타트업 '엄청난 벤처'를 만든 뒤 그해 창조경제 박람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아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성공 사례'로 꼽히며, 박 전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누리꾼들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 씨는 물론 다른 배후가 있는 지 여부를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g4ol****는 "허위유포 사실을 엄중 처벌하여 중형을 선고하고 뿌리 뽑아야 한다. 문 대통령이 당시에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안 전 후보와 박빙이었다면 문 대통령이 낙선했을 수도 있다"며 이 씨의 행동을 거세게 비판했다.

    6985**** 역시 "허위유포자는 정말 엄중 처벌해야 한다. 국민들은 또 속을 뻔했다.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문준용 씨는 평생 억울한 누명 써가며 살아야 했을 지도 모른다"면서 "그래도 국민들이 투표를 잘한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pi6o****는 "안 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을 것을 생각하면 끔찍하다. 또 탄핵하고 또 대선을 치를뻔했다"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람이 후보자뿐만 아니라 전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다니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찝찝하다"고 의문을 표했다.

    8odo****는 "이 씨가 허위 사실을 제보할 때, 국민의당 측에서는 자료가 조작됐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을 수도 있다"면서 "이 씨 뿐만이 아니라 국민의당 관계자들도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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