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7일 오후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표단과 면담했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이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임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한미동맹을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격상시켜 모든 분야에서 강력한 다원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강 장관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첫 방미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대표단에 당부했다고 전했다.
CSIS 대표단은 이에 "한미동맹은 가치를 공유하면서 양국 국민이 함께 혜택을 누리는 관계"라며 "문 대통령의 첫 방미가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방미 시점에 대해 "내일 대통령의 본대와 함께 출발한다. 하지만 일단 도착하면 내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며 "정상회담에 앞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존 햄리 소장과 제임스 클래퍼 전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빅터 차 한국 석좌, 마이클 그린 아시아담당 선임 부소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