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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석방된 간암말기 류샤오보, 병원서 아내와 재회"



아시아/호주

    "가석방된 간암말기 류샤오보, 병원서 아내와 재회"

    • 2017-06-27 22:02

    부인 류샤 "남편은 수술 소용없는 상태"…"외국서 치료 희망" 보도도

     

    중국 감옥에 수감됐다가 최근 가석방된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61)가 가택연금 상태였던 아내 류샤(劉霞·55)와 만났다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교도는 이들 부부의 친척을 인용해 간암 말기인 류샤오보가 치료를 받고 있는 중국 선양(瀋陽)의 한 병원에서 류샤오보와 류샤가 재회했다고 전했다.

    류샤오보는 전날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서 친구에게 "지금 남편은 수술, 방사선 치료, 화학요법 등이 소용이 없는 상태"라며 눈물로 호소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AP통신은 또 류사오보의 상태가 알려지면서 그의 지지자와 인권운동가들은 충격에 빠졌으며, 류사오보가 수감중에 적절한 치료를 받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샤오보의 한 친구는 류샤오보가 위독한 상태이며 치료를 위해 외국에 가고 싶어 한다고 스페인 뉴스통신사 EFE에 밝혔다.

    앞서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류샤오보의 변호사를 인용해 류샤오보가 해외로 건너가 치료받을 계획은 없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는 2008년 국가전복 혐의로 11년형을 선고받고 랴오닝(遼寧)성 진저우(錦州)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었다.

    최근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그는 8년 6개월 만에 가석방돼 치료를 받고 있다.

    류샤오보는 남편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2010년 10월부터 당국의 엄중한 감시를 받은 데 이어 2011년부터 가택연금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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