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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경고그림 효과 크지만···시간 지날수록 효과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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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뱃값 경고그림 효과 크지만···시간 지날수록 효과 떨어져

    경고그림과 문구 포장면적 50%→80%로 늘려야

    (사진=한국건강증진개발원 제공)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데 경고문구보다는 경고그림이 더욱 효과적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 담뱃갑 경고그림에 대한 대국민 인식도를 조사했다.

    조사대상자는 1차조사때 성인 1611명,청소년 816명이었으며 2차조사는 성인 1025명,청소년 514명이었다.

    점수 기준은 5점 만점으로 효과가 낮으면 1점 효과가 높으면 5점이다.

    29일 발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효과면에서 경고문구(2.41점)에 비해 경고그림(1차 3.94점, 2차 3.62점)이 훨씬 높게 나왔다.

    특히 효과면에서 위험고지 효과(3.94점)나 금연효과(3.74점)에 비해 흡연시작 자체를 예방하는 효과(4.03점)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고그림의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고지 효과는 1차때 3.94점에서 2차때 3.62점으로 하락했고 금연효과도 1차때 3.74점에서 2차때 3.39점으로 떨어졌다.

    또 경고그림을 보고 금연 결심을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1차조사때 성인 응답자의 61.9%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나 2차조사때는 49.9%로 하락했다.

    청소년 역시 영향을 받는다는 응답이 48.8%에서 31.3% 하락했다.

    국가금연지원센터는 이처럼 1차 조사때 보다 2차 조사에서 점수가 낮게 나타난 것은 경고그림에 대한 노출이 늘어나 익숙해졌거나 그림면적이 작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담뱃갑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경고그림과 문구의 포장면적에 대해서는 80%가 적당하는 응답이 성인 27.6%,청소년 29.2%로 가장 많았다.

    10종의 담뱃갑 경고그림 중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효과가 떨어져 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고그림을 묻는 질문에 성인은 '피부노화'(46%, 474명), '성기능 장애'(46%, 468명), '간접흡연'(44%, 449명) 순으로 응답했다.

    청소년은 '뇌졸중'(47%, 239명), '피부노화'(44%, 226명), '간접흡연'(42%, 213명) 순으로 답해 성인과 청소년 모두 상위 3위 안에 '피부노화'와 '간접흡연'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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