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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첫 헬기 '수리온' 기체 실금 결함

좌측 상부 프레임에 1.2~1.5cm 실금… 60여대 20여일간 비행중지

수리온 (사진=자료사진)

 

육군이 운용중인 국산 첫 헬기인 수리온 기체 8대에서 실금이 발견돼 해당 헬기 60여대의 비행이 20일 동안 중지됐다.

방위사업청은 29일 지난 5월 24일 수리온 좌측 상부 프레임에서 1.2~1.5cm의 실금이 발견돼 육군이 운용중인 수리온 전 항공기에 대한 육안 및 비파괴검사를 통해 총 8대에서 같은 결함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육군은 지난 8일 운용중인 수리온 헬기 60여대 전체에 대해 비행을 중지시켰다.

방사청은 원인분석 결과 메인로터 회전방향에 대한 반작용 하중이 실비행시 설계치보다 결함부위에서 다소 높게 나타나는 등 하중이 충분히 분산되지 않아 피로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그러나 육군 중앙합동기술위원회에서 원인 분석 및 비행안전성 검토결과에 따라 지난 27일부터 수리온 헬기의 운항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하중이 해당 프레임에 집중되지 않고 주변 구조물로 충분히 분산되도록 고려된 개선방안으로 10월까지 후속조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국산 첫 헬기인 수리온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부터 총 개발비 1조3000억원이 투자된 국책 연구개발 사업으로 만들어진 항공기로 기동헬기와 의무후송전용헬기,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경찰헬기, 해양경찰헬기 등 다양한 파생형 헬기로 개발·운용되고 있으며 2013년에 전력화됐다.

수리온은 목표지점을 정해 놓으면 해당 지역까지 별도의 조작 없이 자동 비행할 수 있어 야간, 악천후의 조건에서도 작전이 가능하며 산악지형이 많은 한반도 지형을 고려해 개발로 분당 150m의 속도로 수직 상승할 수 있으며 백두산 높이(2744m)에서도 제자리비행이 가능하다.

전력화된 이후 기어 결함 등이 발견돼 지금까지 서너번에 걸쳐 운항이 중단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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