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위한 첫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는 심사 안건도 올리지 못한 채 끝났다.
국회 정무위원회의는 29일 추경안 심사를 위한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자유한국당 소속 이진복 정무위원장을 제외한 야 3당 의원들은 전부 불참했다.
회의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한국당을 제외한 국민의당, 바른정당으로부터 추경 심의 참여 의사를 확인했다며 안건 상정을 요구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정무위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이 위원장에게 "4당 간사 합의가 없더라도 3분의 2 의석을 가진 3당이 이미 의사진행에 함께하기로 했으므로 과감하게 추경 예산 심의를 안건으로 상정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야당 의원들이 회의에 참석을 안 하고 있기에 이 건에 대해서는 간사 협의를 진행한 후 일정을 잡는 게 좋겠다"며 10여 분 만에 산회를 선포했다.
회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던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오늘은 이렇게 해서라도 국회에서 추경 논의를 시작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