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의 한 사립중학교에서 학생들이 계속되는 폭염에 에어컨을 켜달라고 했다가 학교장으로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9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평택시 A중학교에서 3학년 B군 등은 수업 도중 더위를 호소하며 교사에게 에어컨을 켜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때마침 교실 옆을 지나다 이 장면을 목격한 이 학교 C교장은 B군 등 2명을 교무실로 불렀다.
C교장은 B군 등에게 "선풍기 4대를 틀었는데 뭐가 덥냐"며 훈계와 함께 학생들의 뺨을 때렸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전교조는 평택교육지원청에 사실을 알렸다.
이후 C교장은 잘못을 인정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공개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학부모들도 사과를 받아들여 C교장에 대한 형사처벌을 원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