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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후 현역 재입대 늘어…"다시 군인의 길을 걷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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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역후 현역 재입대 늘어…"다시 군인의 길을 걷겠다"

    현역으로 재입대 198명…올 전반기 65명 새로 임관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군 간부로 전역한 뒤 다시 군문을 두드리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30일 육군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예비역의 현역 재임용제도'가 시행된 이후 예비역 간부의 재임용 지원인원이 크게 늘어났다.

    제도가 처음 시행된 2013년에는 42명이 지원했지만 2016년에는 약 3.5배가 늘어난 148명이 지원했다.

    절차를 거쳐 다시 현역으로 임관해 현재 제2·제3의 군 생활을 하는 인원수도 올해 후반기가 되면 시행 첫해의 22명보다 6배가 늘어난 149명에 달할 전망이다.

    '예비역의 현역 재임용제도’는 예비역 장교(중‧대위) 및 부사관(중사) 가운데 전역 후 3년 이내인 자를 대상으로 군사적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로 군 안팎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육군에 따르면 최근 육군 인사사령부에서 야전부대 지휘관(연‧대대장) 4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예비역 재임용 제도에 대해 9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재임용자들의 임무수행 능력과 부대기여도 등 업무역량에 대해서도 89%가 ‘우수 또는 탁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응답했다.

    현재까지 재임용되어 임관한 인원은 총 198명(장교 103명, 부사관 95명)이며, 이 중 187명(장교 94명, 부사관 93명)이 복무 중이다.

    올해 전반기에도 총 65명(장교 28명, 부사관 37명)의 육군 예비역들이 현역으로 재탄생해 다시 군인의 길로 들어선다.

    30일 계룡대 대강당에서 이들의 새 출발을 축하하는 임관식이 거행됐다.

    GOP부대에서 부중대장 임무 수행 중 다친 발목을 재활치료하고 다시 재임용을 준비해 임관한 정민석 중위(26세)와 세 번째 군 생활을 시작하게 된 강영은 중사(37세)등이 눈길을 모았다.

    정 중위는 2014년에 학군 52기로 임관해 25사단 GOP부대에서 부중대장 임무를 수행하다 발목을 다쳐 인대수술까지 하고 전역했다.

    이후 3개월 이상의 재활치료와 함께 외국어 및 전산 관련 자격증 취득, 체력검정과 면접 등을 치열하게 준비해 지난 6월 재임용에 합격했다.

    다시 중위 계급장을 달게 된 정 중위는 "꼭 장기근무자로 선발되어 앞으로도 계속 명예로운 군인의 길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임관식으로 세 번째 군 생활을 시작하게 된 강 중사는 2000년 여군부사관 161기로 임관해 중사로 전역하고 2010년에 하사로 재입대했다.

    이후 올해 5월에 17사단 보수대대에서 중사로 전역한 강 중사는 전역과 동시에 다시 재임관하게 돼 군번을 3개나 소유하는 특이한 이력을 갖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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