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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춘듯 같은 색깔 넥타이 착용한 文-트럼프, 화기애애한 첫 만찬(종합)

대통령실

    맞춘듯 같은 색깔 넥타이 착용한 文-트럼프, 화기애애한 첫 만찬(종합)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 남쪽현관까지 마중…"문 대통령 당선 예상해…굉장히 멋진 선거 축하"

    트럼프 대통령과 기념사진 촬영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29일 오후 6시(미 동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부부동반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맞춘 것처럼 함께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하며 우애를 과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백악관 남쪽현관까지 나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내외를 맞으며 환대했다.

    두 정상간 넥타이 색깔은 한미 의전팀에서 미리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도착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활짝 웃으며 악수를 청했고, 5초간 악수가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오른속으로 악수를 하고 왼손을 살짝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팔꿈치 부분을 친근하게 잡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친근하게 왼손으로 문 대통령의 오른쪽 어깨에 손을 올렸다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악수를 한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를 직접 소개했고 김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웃으며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취재진의 요청으로 기념사진 촬영에 응한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왼손을 들어 기자들에게 표시를 한 뒤 문 대통령의 등을 살짝 대면서 입장을 유도했다.

    백악관으로 들어서는 문 대통령을 향해 한 재미 한인기자가 "대통령님 환영합니다"라고 외치자 문 대통령은 다시 돌아서서 손을 흔들면서 "고마워요"라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뒤돌아 손을 흔드는 동안 미소를 띤 채 기다린 뒤, 문 대통령이 돌아서자 문 대통령을 에스코트하며 백악관으로 안내했다.

    만찬장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이어졌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양쪽에 나란히 앉았고, 김 여사는 문 대통령 옆에,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 옆에 앉았다. 양국 정상이 마주보지 않고 나란히 앉아 만찬을 진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미 정상간의 이날 첫 만남은 한국 언론은 물론 현지 언론과 다른 나라 언론 등 내외신 들의 관심이 높았다.

    당초 이날 만찬은 상견례와 리셉션 정도까지 취재가 허용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내외신 기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듯 만찬장 모두발언까지 카메라 취재 등을 긴급하게 허용했다. 이 또한 이례적이었다.

    만찬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과 대한민국 국민들을 모두 존경한다"고 말했다.(We very much respect you and we very much respect the people of South Korea)

    또 "대통령 당선과 위대한 승리, 그리고 굉장히 멋진 선거에 대해 축하를 드린다. 나는 당신이 대통령에 당선 될 것이라 예상했다"고 말했다.(I’d like to also congratulate on your election victory, great victory, and you did a fantastic job)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쪽 사람들과 북한과 무역, 그리고 다른 복잡한 문제들에 대해 모두 토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에는 호박 콘소베 스프와 제철 어린 채소 케넬(프랑스식 찜요리), 머스터드를 바른 도비솔(생선) 구이와 함께 사우스 캐놀라이나산(産) 쌀(황금미)로 만든 비빔밥이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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