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원유철 의원은 30일 경쟁주자인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향해 "오늘 오후 4시 TV 토론회에 참여해 당당하게 (바른정당 입당 타진설을) 해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 후보로서 내부 검증과 토론의 장을 회피하면서 내부 총질이라며 TV토론을 원천 봉쇄하려는 구태는 반드시 청산돼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권투선수가 링에 오르기 싫으면 은퇴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과 당원 앞에 서는 게 두렵다면 당 대표 후보로 나서지 않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이날 모든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사전투표를 진행하는 한편, 오후 4시 당 대표 후보자 TV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하지만 홍 전 지사는 불참 의사를 밝혔다.
홍 전 지사는 전날 "이틀 전 (사전) 투표 당일 TV토론을 한다는 연락을 받고 그것은 곤란하다고 전했다"며 "당내 선거에서 허위 폭로가 자행되고 인신비방만 난무하는 토론은 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