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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한국당 제치고 2위…이혜훈 "정치 청량제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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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정당, 한국당 제치고 2위…이혜훈 "정치 청량제 되겠다"

    '보수텃밭' 대구·경북서도 한국당 제쳐

    2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이혜훈 신임 대표가 당기를 흔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정당이 지지율 2위로 올라선 반면, 자유한국당은 올해 들어 지지율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1005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새 지도부를 꾸린 바른정당의 지지율은 지난 주보다 2%p 상승한 9%를 기록했다. 독주 중인 더불어민주당(48%)에 이은 2위 정당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반면 한국당은 전주 보다 2%p 하락한 7%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이며 정의당과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제보 조작 사건에 휘말린 국민의당도 올해 최저치인 5% 지지율을 기록하며 최하위 정당으로 밀려났다.

    비록 오차 범위 내 격차지만, 갤럽 조사에서 바른정당이 한국당을 제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역별 지지율을 보면, 보수텃밭인 대구·경북에서 바른정당은 18%를 기록하며 한국당을 8%p 차이로 따돌렸다. 서울에서도 바른정당 8%, 한국당 3%였다.

    연령별 지지율도 바른정당은 19세~29세(12%), 30대(8%)로, 각각 한국당보다 4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당은 60대 이상에서만 바른정당보다 7%p 높은 지지율(16%)을 기록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바른정당 이혜훈 신임 대표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제 막 출범한 새 지도부에 이보다 더 좋은 축복이 없다"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쉬지 않고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사건건 반대만 하지 말고, 생산적 행보로 꽉 막힌 정치의 숨통을 틔워달라는 게 국민의 바람으로 알고 있다"며 "여야 대치 국면 속에서도 바른 얘기를 하며 국익을 위한 정치에 앞장서서 이 난국을 뚫는 청량제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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