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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교회가 대북 민간 지원에 앞장서야"

    [파워인터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김성복 이사장

    [앵커]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남북관계 회복에 기대감이 높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태도와 주변국들의 제재국면을 보면 쉽지가 않아보이는데요.

    남북관계를 어떻게 설정해가야할지, 또 교회는 무엇을 해야할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이사장 김성복 목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고석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 고석표> 목사님 안녕하세요.

    ◆ 김성복> 안녕하세요.

    ◇ 고석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제 정권이 바뀌게 됐는데요. 목사님께서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대북 정책을 평가해주신다면 어떻게 평가해주실 수 있을까요.

    ◆ 김성복>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은 70년, 이 대한민국의 정부의 대북 정책과 맞물려서 북한에 대해서 압박하고 또 적대시하는 그런 정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남북대화는 상당히 멀어졌고 대결과 대립의 그래서 어떠한 대화를 통한 진전이 없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 고석표> 그런 차원에서 지난 정권에서는 대북 민간 지원이 핵무기 개발로 이어지게 됐다. 그래서 대북 민간 지원을 반대하고 그랬었는데, 이런 이야기들이 정말 근거가 있는 건지 궁금하거든요.

    ◆ 김성복>우리가 예를 들면, 개성공단을 만들어서 개성공단에 우리 기업들이 가서 이제 기업을 운영하고 거기서 월급을 준 것이 이제 그 월급이 변화가 돼서 핵무기가 되어서 돌아왔다. 그런 논리죠. 그런데 이것이 맞지가 않습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여기 기업들이 주는 그러한 월급은 이제 중국에서 물건을 살 수 있는 전표와 같은 것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면 될 것이고 그래서 생활필수품들을 구할 수 있는 그러한 돈으로 쓰인 것이지 그것이 무기를 사는데 쓰였다하는 것은 상당히 편협한 때로는 왜곡된 그러한 진단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교회협 인권센터 김성복 이사장은 대북 민간 지원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근거 없는 왜곡된 진단이라고 강조했다.

     

    ◇ 고석표> 지금 말씀해주셨지만 대북 민간 지원이나 대북 민간 교류를 하면서 얻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이익이나 효과가 있을까요.

    ◆ 김성복> 우선은 이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는 것 아니겠습니까.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눔으로 인해서 북녘에 있는 형제들이 최소한의 인간다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될 거고요. 그것이 또 우리한테 돌아오는 것은 형제가 어려울 때 외면하지 아니하겠다라는 그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김성복> 우리가 이렇게 북녘에 있는 형제들을 도와줌으로 인해서 대화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대화의 이어짐이라고 하는 것은 대결 정책을 막을 수가 있는 것이죠. 대결 정책으로 가면 그러면 서로가 무력을 과시하려고 하는 무기 경쟁으로 갈 수밖에 없고요. 지금 무기 경쟁에 가장 극단적인 모습이 핵무기와 ICBM 대륙간 탄도탄, 개발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보는 것이요. 하여간 저는 평화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하는 것이 결국에는 대한민국을 구원할 수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교회협 김성복 이사장은 교회가 대북 민간 지원에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 고석표> 특별히 교회 쪽으로만 이야기를 해보자면, 특별히 교회가 민간 대북 지원에 앞장서야 할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 김성복> 북미간의 현재 긴장이 고도될 때에 우리는 전쟁의 'ㅈ'도 입에 내서는 안 됩니다. 또 선제공격의 'ㅅ'도 내서는 안 되는 것이죠. 우리는 이 때에 대화하고 협력해서 평화로 가야 한다. 그러한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것을 우리가 강조해야 된다는 것이고 그 길이 결국에는 한반도를 구원할 수 있는 길이다. 그런데 왜 교회가 북녘의 형제들을 도와주어야 되느냐, 그것은 성경 말씀에 네 형제가 고통 받고 있을 때 외면하지 않는 것, 이웃도 사랑하는 판인데 골육을 피하여서 어떻게 숨을 수 있겠습니까. 북녘은 우리의 반쪽입니다. 반쪽은 반쪽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하나가 되어야 될 그러한 책임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조금 앞장서서 북녘에 있는 형제들도 돕고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고석표> 오늘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성복 목사님을 모시고 말씀 나눠봤습니다. 목사님, 말씀 고맙습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정선택 영상편집 이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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