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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주니어 탁구, 극적인 역전승으로 중국과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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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男 주니어 탁구, 극적인 역전승으로 중국과 결승행

    남자 주니어 탁구 대표팀 안재현이 6월30일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준결승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뒤 포효하고 있다.(아산=월간 탁구)

     

    한국 남자 주니어 탁구가 아시아선수권에서 극적으로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다. 최강 중국을 상대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6월 30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제 23회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탁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대만을 3-2로 힙겹게 눌렀다. 1일 오후 중국과 결승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대접전 끝의 승리였다. 대표팀은 4강전 1단식에서 황민하(중원고)가 풀세트 끝에 기선을 제압했지만 에이스 안재현(대전동산고)이 2단식을 내주며 고전을 예감했다.

    백호균(화홍고)이 3단식을 가져갔지만 황민하가 4단식을 내주며 게임스코어 2-2가 됐다. 대만은 8강전에서 주니어 세계 랭킹 2위 기즈쿠리 유토, 9위 우다 유키야 등이 버틴 일본을 꺾은 상승세가 대단했다.

    하지만 절체절명의 순간 안재현의 에이스 본능이 꿈틀댔다. 주니어 세계 3위 안재현은 최종 5단식에서 먼저 두 세트를 내줬으나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 상대 중국은 지난 대회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지난해 결승에서 한국과 맞붙었던 쉬에페이와 유헤위에 왕추친, 쉬잉빈 등이 가세했다.

    남자 대표팀 양희석 감독은 "어려운 싸움이 되겠지만 우리에게는 이미 같은 상대를 이겨본 경험이 있다"면서 "중국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이 현재 우리 대표팀의 가장 큰 무기"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백중세의 전력인 만큼 초반 기선을 잡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으로 선수들과 함께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 주니어 대표팀은 중국을 넘지 못했다. 에이스 김지호(이일여고)가 2단식을 잡아내며 활약했지만 성인선수를 능가하는 강호 쑨잉샤가 버틴 중국은 강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8강전에서 대만을 3-1로 눌러 2년 연속 4강에 오른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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