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자료사진)
'두 개의 심장'은 은퇴 후에도 여전했다.
박지성(36)은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바르셀로나 레전드 매치에 출전했다.
잉글랜드와 스페인 대표 클럽 레전드들의 맞대결. 박지성은 예스퍼 블롬퀴스트, 루이 사하, 드와이트 요크 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들과 함께 선발로 나섰다. FC바르셀로나에는 호나우지뉴, 히바우드 등이 출전했다.
박지성에게 레전드 매치는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날렸다. 아쉽게 골대를 넘어갔다. 하지만 박지성은 1-0으로 앞선 후반 12분 카렐 포보르스키의 골을 도우면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지성은 현역 시절 애칭인 '두 개의 심장'답게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의 승리로 끝났다. 전반 14분 블롬퀴스트, 후반 12분 포보르스키, 후반 32분 요크가 연속 골을 터뜨렸다. FC바르셀로나는 데쿠의 골이 전부였다.
하지만 MOM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가 아닌 FC바르셀로나 레전드 호나우지뉴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