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스 칸, 신 앞에 평등한 제국을 꿈꾸다 : 어떻게 위대한 정복자가 우리에게 종교적 자유를 주었는가'의 저자 잭 웨더포드는 인류학과 교수로 부족 연구 전문가이다.
그는 이 책 <칭기스 칸,="" 신="" 앞에="" 평등한="" 제국을="" 꿈꾸다="">을 칭기스 칸의 종교적 근원을 추적하는 데서 시작한다.
부족에게서 추방된 그의 가족은 부르칸 칼둔 산에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연명하는데, 이때부터 칭기스 칸은 산의 영기(靈氣)가 자신을 도와준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이 신념은 그가 몽골국의 최고 통치자로 등극한 이후 세상 밖으로 나가 올바른 종교의 길을 가지 않는 모든 나라를 정복하여 하늘의 뜻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확대 발전한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사상은 나의 종교가 중요하다면 너의 종교도 중요하다는 깨달음으로 확대되었고, 제국 형성 과정에서 종교적 관용을 도입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는 것.
이러한 그의 사상적·종교적 관용 정책은 유럽 계몽주의 시대에 그 정신이 점차 발현되기 시작했고, 신생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다.
잭 웨더포드 지음 | 이종인 옮김 | 책과함께 | 28,000원칭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