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27)이 첫 메이저 대회 정상을 향해 순항했다.
최운정은 2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1·6588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으며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최운정은 재미동포 대니얼 강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최운정은 기세를 마지막 라운드까지 이어간다면 첫 메이저 왕관을 쓰게 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지난 2015년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3년 만에 LPGA 무대 정복에 나선 신지애(29)는 3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중간 합계 8언더파 205타로 최운정에 2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던 김세영(24)은 이날 더블 보기를 기록하는 등 샷이 흔들리면서 6언더파 207타로 공동 5위로 미끄러졌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은 5언더파 208타를 기록해 공동 7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