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21)씨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3일 검찰에 다섯 번째로 나와 조사를 받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정씨에게 이날 오후 1시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정씨는 국내 송환 이후 지난달 27일까지 모두 네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보강 조사 내용을 토대로 불구속 기소할지, 다소 이례적이지만 세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정씨는 삼성의 승마 지원 과정을 감추기 위해 처음 제공받은 말들을 다른 말들로 바꾸는 속칭 '말세탁'에 가담한 혐의가 있다.
또, 이화여대와 청담고 입학·학사 비리의 공범으로도 지목된 상태다. 앞서 법원은 이대 비리 재판 1심에서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며 정씨의 공모를 일부 인정했다.
한편, 최씨의 이날 재판에는 정씨 승마지원 의혹과 관련해 김종천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 등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나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최씨가 도움을 줘서 삼성이 정유라를 지원한다"는 말을 최씨 측근인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에게서 들었다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