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21)씨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가 3일 오후 또다시 검찰에 소환됐다. 지난 5월 31일 국내로 강제송환 된 이후 다섯 번째 조사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소환 통보를 받은 정씨는 이날 오후 1시쯤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나타났다.
이날도 남색 모자를 쓰고 나온 정씨는 '무슨 내용으로 조사를 받으러 왔느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을 뒤로한 채 조사실로 직행했다.
앞서 2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정씨는 지난 5월 31일 국내에 송환된 이후 지난달 27일까지 모두 4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날 보강 조사 내용을 토대로 정씨를 불구속 기소할지, 3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정씨는 삼성의 승마 지원 과정을 숨기기 위해 처음 제공받은 말들을 다른 말들로 바꿔치는 속칭 '말세탁'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화여대와 청담고 입학·학사 비리의 공범으로도 의심받고 있다. 앞서 법원은 이대 비리 재판 1심에서 최순실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며 딸 정씨의 공모를 일부 인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