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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에 돌고 돌아 최종구 수출입은행장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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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원장에 돌고 돌아 최종구 수출입은행장 지명

    관료 출신 국제금융통, 재경부・기재부・금융감독원 요직 두루 거쳐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사진=수출입은행 홈페이지)

     

    새 정부 출범이후 인선이 미뤄져 오던 금융위원장에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내정됐다.

    금융위원장은 장관급으로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1957년 강원도 강릉 출생으로 올해 만 59세다. 강릉 고등학교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거쳐 미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2년 행정고시(25회)에 합격한 뒤 재무부와 재경부 국제금융국의 사무관, 과장, 국장을 거쳐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을 거친 국제금융 전문가다.

    기재부를 떠난 뒤엔 금융감독원 수석 부원장, SGI서울보증 대표이사를 거쳐 올해 3월부터 한국수출입은행장으로 일해왔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부임한 조직마다 직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위원장 자리는 가계부채 문제와 기업 구조조정 등 굵직한 현안이 걸려 있는데 따라 새 정부가 인선에 고심을 거듭하면서 후보 지명이 늦어져왔다.

    이 과정에서 이명박 정부시절 재직했던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에게 다시 이 자리를 맡아줄 것을 요청했으나 "고민하고 있다"던 김석동 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과 노동계에서 이른바 '론스타 먹튀 사건'에 책임이 있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자 결국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구 행장은 국회 청문회를 통과해 순조롭게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되면 당장 8월말 정부가 발표하게 될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 현안들에 대해 금융위의 목소리를 내야 할 상황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중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의 분리가 포함돼 있는데 따라 장차 정부조직 개편을 통해 금융위원회의 위상이 달라질 수 있는 시점이어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서울보증보험 등 CEO가 공석이거나 교체대상으로 거론되는 금융 공기업들의 인사는 금융위원장 인선이 늦어지면서 지금까지 계속 지연돼 왔지만 이날 최종구 행장이 후보자로 내정됨에 따라 인사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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