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지난 2일부터 가평 234㎜를 비롯해 경기도에 평균 139㎜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1명이 숨지고 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주택 및 도로 침수, 낙석 및 토사유출, 축대 붕괴, 가로수 전도 등 사고도 잇따랐다.
4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에 평균 139.7㎜의 비의 장맛비가 이어졌다.
지역별 누적 강우량은 가평군이 234㎜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남양주시 228.0㎜, 광주시 209.5㎜, 여주시 205.5㎜, 양평군 197.5㎜ 등 순이다.
오산시는 57㎜로 가장 적은 비가 내렸다. 가뭄 피해가 가장 심한 안성시도 69.0㎜에 불과했다.
수원시 파장동 서호천에서는 이날 오전 6시 56분쯤 50~60대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타살로 의심할 만한 외상이 확인되지 않아 사고사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0시 이후 수원에는 82.7mm의 비가 쏟아졌다. 이에 따라 침수된 영통구 매탄동 매여울지하차도는 오전 5시 10분부터 통제됐다가 9시쯤부터 재개됐다.
지난 2일 밤 장맛비에 수백 톤의 토사가 쏟아진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의 교통 통제도 오전 7시부터 풀렸다.
이번 비로 수원 20가구, 고양 6가구, 부천 4가구, 구리 4가구, 김포 4가구, 의정부 3가구, 광명 2가구 등 43가구 주택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부천에서는 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명은 귀가 조치됐지만, 나머지 4명은 경로당과 숙박시설에 각각 머물고 있다.
도로는 가평 4개소, 고양 2개소, 용인 1개소, 화성 1개소 등 모두 8개소가 침수됐다. 현재는 모두 배수가 완료됐다.
이 밖에 가로수 전도(고양 6주, 파주 3주), 낙석 및 토사유출(가평 4건), 축대 붕괴(가평 2건), 아파트 지하주차장 일부 침수(고양) 등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