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4일 "성평등 없이는 민주주의가 완성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그동안 여성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사회에 여성 참가율이 여전히 낮고, 정치 의사 결정에도 참여 비율이 낮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여성의 참여는 중요하다"며 "국민행복과 안전, 또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성평등은 후순위로 둘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성 차별 해소를 위한 단편적 대응에서 더 나아가, 각종 정책에 성평등 관점을 도입하고,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극복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성차별적 인식으로 발생하는 폭력을 예방하고,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도 말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외교부와 힘을 모아 피해자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피해 할머니의 지원과 함께 역사 자료 수집 연구 등 기념 사업도 체계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피해 할머니들에게 보상금 명목으로 현금 1억원씩을 강제로 주면서 비판을 받아온 여가부 '화해치유재단'에 대해서는 "가장 먼저 들여다 보겠다"며 "그동안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앞으로 어떤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순차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