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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정치개혁 '닻' 올렸다…의원수 3분의1 감축 제안



유럽/러시아

    마크롱 정치개혁 '닻' 올렸다…의원수 3분의1 감축 제안

    마트롱 대통령.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정치개혁의 닻을 올렸다.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의회의원 정원을 3분의 1로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마크롱은 3일(현지시간) 파리 외곽 베르사유 궁에서 상.하원 합동 특별 시정연설을 통해 의회 정원 감축을 정식으로 제안했다.

    의회 정원 감축은 마크롱의 대선 공약 중 하나다. 그는 의원 정원 감축이 의회 기능의 질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프랑스 상원은 348석, 하원은 577석이다. 1천여명에 가까운 의원들의 수가 너무 많고 기득권 계층이 의회를 점유하고 있다는 비판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마크롱은 의원수 대폭 감축을 제안하면서 또다른 승부수를 던졌다. 의회가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민투표에 부쳐 직접 국민의 의견을 구하겠다고 압박한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번에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과거 프랑스 대통령들은 주로 국가적 위기 상황이나 개헌이 필요할 때 상하원 합동연설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유럽 재정위기때 합동연설을 했었고 올랑드 대통령은 파리 연쇄테러 이후 합동연설을 한 바 있다.

    의원수 대폭 감축이라는 마크롱의 정치개혁 작업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당장 반대진영에서는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강성 좌파 정당 ‘프랑스 앵수미즈’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는 마크롱을 강력 비판했다.

    장뤼크 멜랑숑 대표는 마크롱을 고대 이집트의 전제군주에 빗대 ‘파라오 마크롱’이라고 비난했다.

    프랑스 일부 언론은 대통령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무대를 독점하며 언론도 통제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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