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중인 최종구 금융위원장 내정자.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최종구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4일 새 정부의 공약인 신용카드 수수료 및 실손의료보험료 인하에 대해 "가격은 시장 자율에 맡기는 게 원칙"이라면서도 "서민 부담을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 내정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예금보험공사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의 공약이 가격 개입 아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최 내정자는 정부가 다음 달 발표할 가계부채 대책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부분을 다 보겠다"며 "규모가 크고 (부채의) 구성도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씨티은행의 점포 대규모 축소가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금융기관의 효율적 경영과 일자리 창출이 상치되는데, 어떻게 효율적이고 조화롭게 풀지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최 내정자는 이날부터 금융위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았으며 금융위는 과장 4명과 변호사, 회계사 등으로 팀을 꾸려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