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 반 데르 웰프(Anko Van der Werff) 매출총괄대표 등 아에로멕시코 관계자들이 3일 신라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수정 기자)
멕시코 국적 항공사 아에로멕시코가 지난 1일부터 인천과 멕시코시티를 잇는 신규 노선을 취항했다.
이에 아에로멕시코와 멕시코 관광청은 3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룸에서 인천~멕시코시티 신규 취항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멕시코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멕시코와 한국 양국 관계에 있어 아에로멕시코의 취항은 매우 역사적인 일이다"며 "이번 취항으로 인해 양국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고 멕시코가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여행객들에 멕시코가 중남미지역 관문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양국 간은 문화와 역사, 사회에 매료됐으며 아에로멕시코의 취항은 매우 시기적절한 시점에 이뤄졌다"며 "이번 신규 취항으로 인해 두 나라가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에로멕시코의 인천~멕시코시티 취항은 인천에서 멕시코로 향하는 첫 번째 직항 노선이자 도쿄, 상하이에 이은 아에로멕시코의 아시아 지역 세 번째 취항이다.
멕시코는 한국의 중남미 최대 무역 상대국으로 이번 취항을 통해 양국 관계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멕시코와 서울을 오가는 승객은 연간 약 7만6000여 명으로 향후 이 수치는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존의 한국과 멕시코를 연결했던 비행편과 달리 미국이나 캐나다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이민이나 통관 수속에 필요한 시간을 개선해 더욱 경제적이고 편안한 여행을 보장한다.
아에로멕시코는 인천~멕시코시티 신규 운항 노선에 보잉 787 드림라이너 항공기를 운항한다. (사진=아에로멕시코 제공)
아에로멕시코는 이번 신규 운항 노선에 32석의 비즈니스 클래스 프리미어를 포함해 총 243석의 좌석을 갖춘 보잉 787 드림라이너 항공기를 운항할 예정이다. 드림라이너는 현재 비행 중인 전세계 항공기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설비를 갖춘 상용 항공기다.
아에로멕시코는 현재 멕시코의 45개 도시를 비롯, 미국 22개, 중남미 15개, 캐나다 4개, 유럽 4개, 아시아에서 3개 도시로 취항하고 있으며 아시아와의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도착지를 꾸준히 확보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앙코 반 데르 웰프(Anko Van der Werff) 아에로멕시코 매출총괄대표(Chief Revenue Officer)는 "올해 아에로멕시코는 아시아, 그중에서도 한국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이번 한국과의 직항 노선을 통해 멕시코 내 한국의 주요 기업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더욱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다리를 놓아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