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 14형' 완성에 대해 "북한 핵 미사일 개발의 최종 단계인 ICBM이 개발될 때까지 우리 정부는 고작 한 것이 NSC(국가안전보장회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오늘 NSC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은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것 정도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말 매번 이런 상황마다 구두 선에서 끝내야 하는 건지, 며칠 전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남북 대화를 주도해 나가는 성과를 이뤘다고 자화자찬한 정부가 지금 다시 북 미사일로 창피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북한의 속성과 목표가 무엇인지 분명히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낭만적이고 비현실적인 남북 대화에 집착하고, 친북 주사파들을 정부 요직에 앉혀서 배치하는 것을 김정은 말고는 좋아할 사람이 없다"고 단정했다.
그러면서 "북한 인식과 한미 동맹간의 굳건한 기반, 또 나아가 극동 아시아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분명한 역할을 해달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