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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美 독립절에 불쾌했을 것, 절묘한 시점에 중대 결단"

통일/북한

    김정은 "美 독립절에 불쾌했을 것, 절묘한 시점에 중대 결단"

    "앞으로도 미국에 크고 작은 선물 보따리 보낼 것"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발사 성공 관련된 특별중대보도를 한 4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뉴스 속보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는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4일에 맞춰 전략적으로 실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화성-14형 발사로 미사일 탄두부의 대기권 재진입 및 단분리 기술을 시험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참으로 절묘한 시점에 미국의 얼굴을 후려칠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통쾌함을 금치 못해하는 일군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오늘 우리의 전략적 선택을 눈여겨보았을 미국이 매우 불쾌해하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독립절'에 우리에게서 받은 '선물보따리'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아할 것 같은데 앞으로 심심치 않게 크고 작은 선물보따리들을 자주 보내주자고 호탕하게 웃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핵과 ICBM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 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핵과 탄도로케트를 '협상탁'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선택한 핵무력강화의 길에서 단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은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가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에 맞춰 G20 정상회의를 앞둔 "절묘한 시점"을 골라 전략적인 차원에서 이뤄졌음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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